[혼자서 여행하기] 샤워중에 결정한 경주여행 - 1탄
시작전 이전에 썼던 글입니다~ 이어지니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밑에는 하이퍼링크 걸어놨습니다~
2014/08/21 - [여행 이얏호~/경주 여행(14.08.15~14.08.17)] - [혼자서 여행하기] 샤워중에 결정한 경주여행 - 프롤로그
1탄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감사인사를 먼저 올립니다~
히티틀러님과 방쌤님 제 블로그에 첫 댓글들 감사합니다~!!!!!
자 이제 시작해볼게요~
필력에 자신은 없지만, 제 감정이 전해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2014.08.15 금요일 - 1일째
아침일찍 일어났다. 아침일찍 어제 남겨둔 치느님(할렐루야)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아침을 먹었다. 그렇게 겨우 몸을 컴퓨터 앞에 앉히고, 교황님에 대한 뉴스를 살펴본 후 책을 읽었다. 잠시후 10시쯤 가족들이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역시 휴일 아침이라 씻지도 않고 빈둥빈둥거리는 누나를 보니, 나라도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아 맞다. 오늘 꽃보다 청춘하는데 이따 밤에 그거나 봐야겠다."
그렇게 멍 때리며 샤워가 마무리가 될쯤
"아니다. 떠나자... 아무데나 한번 그냥 나가보자"라는 갑작스럽고 나답지 못한 확곤한 결심에 놀랐지만, 설레기 시작했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찾아보니 마땅한 항공편도 없었다. 이리 저리 생각해보니, 생각나는 지역 경주였다. 경주도 그나마 KTX에도 매진이여서 결국 시외버스로 가기로 결정했다.
경주를 선택한 이유
1. 집을 떠나고 싶었다. 아주 멀리~~~~~~
2. 석굴암을 보고싶었다.
고3때 봤던 석굴암은 정말 내 인생에서 최고였다. 은은한 빛이 늘 마음속에 웅장하 게...
3. 여러가지 유물을 볼 수 있다!!!
4. 경상도와 인연이 없던 나는 경상도가 궁금했기 때문!!!
샤워를 마친 후 방으로 들어가
배낭도 없던 나는 책가방에 옷을 넣었다. 옷을 넣으니 가방이 빵빵했다. 혹시 모르니 수건도 넣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칫솔을 안챙겼을까...... 막상 가니 수건도 옷도 다 안 입었을 것을.... 더욱이 고3 끝나고 7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디카도 넣었다. 4년전에 쓰고 지금까지 안썼는데... 널 쓸줄이야.... 그리고... 최대의 후회..... 경주 남산을 가고 싶어서... 등산화도.... 저 가방에 넣었다 그 무거운것을..... 아 쒸...... 등산화의 운명은 이후 밝혀집니다.... 갈때는 슬리퍼를 착용!
내 책가방... 책을 넣든 뭘 넣든 어깨에 아주 큰 무리를 주는 녀석이다...
다 준비하고 경주로 결정한 후 시간을 보니 딱 12시 였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시외버스를 예약했다. 그리고 나는 동서울 터미널역이 있는 강변역으로 출발했다!
도착을 해보니 사람들이 아주..... 그냥... 장난이 아니게 많았다.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놀러가는 모양이였다.
TV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들 차마 얼굴 나온 사진은 못올리겠다! 대신 뒷모습으로
그리고 나는 무인발매기로 가서 승차권을 뽑은 후 화장실에 들린후 승차장으로 갔다.
승차장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포항으로 가능 버스인데 도중에 경주를 경유해서 가는 버스였다.
탑승!!!!!!! 오른쪽에는 좌석이 한줄만 있고 왼쪽은 좌석두개가 붙어있었다. 처음 앉는 좌석이였다. 나처럼 덩치가 큰 사람한테 굉장히 좋은 크기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버스는 우등버스였다.)
그리고 버스는 출발했다!!!!!!
정말 장난아니라 23살 먹은 덩치큰 남자가 심장이 벌렁벌렁거렸다. 혼자가는 여행이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걱정도 돼고 설레기도 했다. 마치 이상형을 만난것 처럼...(흔하지는 않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비닐하우스가 처음으로 보였다.
버스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단지.....
"아.... 어쩌냐... 어디서 자지?,,,, 찜질방 있겠지?... 밥은 어쩌냐... 아ㅋ 괜히 왔....."
뿐이였지만, 폰을 키고.....찾았다... 경주 남산 코스도 찾아보고..... 여행을 자주 다니는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대충 정보를 얻고 찜질방 정보도 얻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어느 하나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러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나의 걱정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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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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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산과 강이 보였다!!!!!!!
늘 경치에 살고 죽는 나는... 이걸 보는 순간 모든 걱정이 소화돼는 듯 했다..
핸드폰으로는 담아내지 못한 그 아름다운 풍경
바로 금강휴게소였다. 바로 휴게소 뒤에 레져시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었다....
2탄에서는...
갈등..... 변덕..... 후회...... 아 쒸......로 이루어지겠습니다ㅋㅋㅋ
내일 올릴게요... 기다리시는분이 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